본문 바로가기

유럽/2018"독일-스위스-프랑스

독일에서 기차타고 스위스 인터라켄 입성 후기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우HERO입니다.

장거리를 여행할 때는 비행기를 타고 간다지만 야간기차를 타고 가는 생각도 한번 쯤은 해보셨을 거 같아요. 우리나라는 끝과 끝을 달리는데 고속열차로 2시간대, 일반열차로도 충분히 적당한 시간 대로 이동이 가능하기에 야간열차가 침대가 있는 형태가 아니죠. 언젠가 통일이 된다면 우리도 침대있는 열차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제목을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프랑크푸르트 or 하이델베르크에서 스위스 인터라켄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한 후기입니다. 이동으로 보면 상위급 난이도라고 자부하는 바입니다.



사전 검색을 해보니 딱!! 출발시간과 도착시간이 괜찮았어요. 기차에서 이 정도 잠자고 일어나면 스위스의 맑은 공기가 맞이할 것이라는 아주 당연하고 안일한 생각이 있었어요. 프랑크푸르트에서 구입을 했는데 하이델베르크에서 가는 편이 아니라 프랑크푸르트 - 만하임 - - - - - - - 바젤 - 인터라켄 루트였어요. 여행 떠나기 전에 한국에서 온라인 구매하는 것도 좋지만 중간에 어떤 일이 생길 수 있어 일정이 바뀔 수도 있으니 독일에 가서 구입하게 되었어요. 가격이 거의 비슷했던 이유도 굳이 빨리 구입할 필요성을 없애버렸죠.



프랑크푸르트를 여행하고 하이델베르크를 갔고 그곳에서 인터라켄으로 이동하는 경로였기에 숙소에 짐을 두고 만하임 구경을 하고 돌아와서 짐 가지고 다시 이동하는 경로를 선택했어요. 이제 말씀드릴게요... 비극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을 말이죠. (표 구입할 때 이미 알고는 있었음)



아래표 : 만하임 > 바젤

위표 : 바젤 > 인터라켄


왼쪽 부분 출발시간 / 오른쪽 부분 도착시간


만하임 (밤 10시 45분) 출발 -> 바젤 (새벽 1시) 도착 -> ??????????? 

바젤 (새벽 5시 24분) 출발 - > 인터라켄 (아침 7시 22분) 도착


거의 4시간이나 바젤에서......


당연히 기차 칸이 자동 환승되어 푹.. 취침하며 도착할 것을 예상했는데.. 내려서 그것도 무려 4시간 30분이나 그 새벽에 처음 만난 도시에서 노숙자를 해야한다는 것입니까!!!!!!!! 맞습니다!! ㅎㅎ 


요약 : 장거리 노선의 경우 기차 칸 자동 환승인지 내려서 대기하는 시간이 있는지 꼭 체크합시다


이제부터 제대로 포스팅 시작합니다 !!! 



만하임 중앙역이에요. (만하임 돌아보기 편은 다음 시간에... )

마음이 많이 무거운 상태입니다. 최대한 만하임 > 바젤 기차에서 푹 잠들길 바랄 뿐이죠.



만하임 중앙역은 트램이 뻣어 나가고 있어요. 쭉~~ 뻣어나가고 있는데 도시 중앙 강을 건너 반대편까지도 연결되어 있어요. 



기차가 정확도 높은 이동수단임에도 어떻게 변수가 생길 지 모르는 거잖아요. 제가 탈 기차가 연착이 되었어요. 그리고 갑자기 플랫폼이 변경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영어로 물어보고 또 물어보는데 왜 하필 이때 영어를 잘 못하는 분들이 주변에 계셨는 건지...


차분하게 독일어로 물어봤어요. 조금 공부한 걸 이렇게 써먹었습니다.

우HERO : 엥슐디궁지! 이스트 파렌 바젤?? 파렌 바젤?? 

아무개씨 : 야! 야! 

우HERO : 당케슌

순간 얼마나 당황했는 지 정말 이거 놓치면 여행 일정에 큰! 위기가 오기 때문이죠.



나름 편하게 가자고 1등석으로 발권했죠. 누웠습니다. 이대로 정말 푹 잠들었어요. 침대칸은 아니고 해리포터 기차 처럼 1칸에 6좌석으로 3자리씩 마주보는 형태인데 앞에 아무도 없어서 다리를 의자에 올려 누운듯 안누운듯 잠을 청했습니다.



기차를 나름 구경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81 / 82 좌석이 저와 오발이형 자리입니다. 



1등석 구역입니다. 그렇게 많지 않아요. 대부분 장거리로 이동하는 승객이 없기 때문이에요. 다른 칸 분들도 그냥 일자로 누워 있고 나름 일행들끼리 독립된 공간을 가지고 있었어요.



일반 2등석 좌석이에요. SRT 좌석 배치처럼 생겼군요. 



 고속 열차였습니다. 여행 일정을 짜면서 프라이부르크를 넣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또는 프랑스 스트라부르크를 인터라켄 전 도시로 고민했었지만, 이번 여행의 테마가 메인이!!! 알프스 산이었기에 스위스에서 하루라도 더 있는 일정으로 확정했답니다.



화장실도 이정도면 공간도 넓고 괜찮았답니다. 휴지가 왜 저렇게 누워있니?? 잘 좀 합시다!!



과자가 자리에 있었어요. 좋아, 당신 오늘 우리 손님이다! 직역하면 이런 뜻인데 뭐지? 느낌 상 Have a nice trip 같은데... 



바젤에 도착했습니다. 스위스는 국기 디자인 부터가 정말 사기입니다. 너무 이쁘잖아요!!! 물론 우리 태극기도 이쁘죠^^



바젤은 참 재밌는 위치에 있는 도시라는 생각이 들어요. 프랑스<>스위스<>독일 국경을 마주한 곳이죠. 새벽에 도착해서 조용할 거 같았지만 시끌시끌한 거리가 있었어요. 파란색으로 표시한 맥도날드가 새벽까지 영업을 하고 있어서 허기를 채울겸 그곳으로 피신을 했어요. 역 안에는 가게 문 다 닫고 좀 춥기도 했어요.



역 앞은 정말 느낌 있었어요. 어쩜 이렇게 잘 만들었을지... 



맥도날드 가는 길. 여기가 메인 상권 거리 같았어요. 펍들이 줄지어 있고 음악 소리가 활기를 더해가고 있었지만 큰 캐리어를 이끌고 그냥 지나갔어요. 너무 피곤했기 때문이죠.



스위스 정보가 없어서 가이드북 가져온 걸 완독 좀 했어요. 둘 다 시계 풀어놓고 노숙 모드 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계획하고 움직이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즉흥에 의존을 많이 합니다. ㅎㅎㅎㅎ 귀찮음을 이쁘게 포현했습니다^^



3시간을 좀 넘게 맥도날드에 신세지고 (여기 진짜 맥너겟 + 음료 하나 = 만원은 나온듯...) 역 앞에서 인증샷! 한방 때리고 기차 기다리러 갑니다.



잡...시..핡;;ㅎㅎㅎ



여행 메이트님도 텐션 다 떨어져서... 멍~~~ 때리는 중에 우HERO 역 구경하러 잠시 다녔습니다.



역사 안에 상점.... 와.. 맥주 잔 사고 싶었는데 독일에선 보지도 못했는데... 여기는 ㅠㅠㅠ 아쉽지만 아침에 문을 열어서 바라만 봤답니다. 



맥주잔 보다 더 눈에 들어온... 이녀석들!! 지금 달달함이 필요한 시점이에요!!! 너무 피곤했어요 ㅠㅠㅠ 



1등석이었는데 정말 아침 일찍이라 사람이 없죠? 저희 뿐이었습니다. 다른 1등석 량도 비슷했고 2등석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대가 SBB 입니까?? 스위스 기차라는 겁니까???ㅎㅎㅎㅎ



화장실은 KTX의 것과 크기가 비슷했습니다.



진짜 거의 기절하다싶이 자다가 잠시 햇살에 눈을 떴는데... 스위스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는그 스위스!!! 오우!!!



인터라켄 도착하고!!! 숙소 체크인하고!!! 호텔 & 카지노 뒤에 있는 야외 수영장으로 진격했습니다. 정말 이날 너무 따스한 햇살에 피부가 타버려서 귀국하고도 한참동안 다리가 흰/검으로 구분되어 있었답니다. 다이빙도 하고 미끄럼틀도 타고 완전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알프스 산맥에 둘러쌓여 수영이라니!!!! 완전 너무 행복했어요. 


드디어 스위스 편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렵게 왔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추억이었고 그렇게 또 힘들진 않았어요. 스위스 편은 정말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많은 유럽 도시를 다녀왔지만 단언컨대 TOP 순위에 랭크합니다.


내용이 군데군데 부실한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덧글 주시면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728x90
반응형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구글 플러스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티스토리 친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