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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마음소리

재물에 대한 얘기, 직업과 가치관 안녕 웅이야. 추석 잘 보내고 분당으로 돌아왔다. 우리 집을 잠깐 얘기하자면, 텐션 좋고 완전 밖순이 엄마 무덤덤하고 완전 집돌이 아빠 생긴 거랑 다르게 속이 깊은 동생 그리고... 나는... 꽤 까다로운 형인 듯 아무튼 제목의 얘기를 시작하자면 아빠랑 이 주제로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다. 나름 한 팀으로 작전을 짜고 헤쳐나간다고나 할까. 우리 아빠는 매우 성실한 직장인이다. 사무직이 아니라 현장직이기에 시간에 따라 움직인다. 원래 그런진 몰라도 계획과 행동 그리고 달성에 최적화되어 있다. 암튼 아빠가 결혼을 하고 내가 태어나고 동생이 태어나고 그리고 집 마련을 했다. 우린 그 집에서 15년을 살았고 같은 아파트 큰 평수로 이사해 13년째 살아오고 있다. 지금 동네에서 나는 초중고를 다녔다. 동네가 이렇..
잘지낸다 응! 요즘 나 잘 지내고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 내 주변의 안정감 덕분이다. 가까이에 좋은 사람들이 내 곁에 있다는 것이 마음에게 배부름을 주는 듯하다. 그리고 운동이 다시금 더 재밌어져서 몸은 괴롭지만 건강히 지내고 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좋다. 밖에서 시원한 바람맞으며 맛있는 음식과 한잔 기울이면 이게 참 행복하다. 최근 내 생활권이 판교로 확장이 되었다. 분당에서 일하고 판교에서 퇴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직장인들이 많다 보니 퇴근 후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이 잘 되어 있다. 자전거 타고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실내 클라이밍 강습을 듣고 있는데 어느 정도 겁이 없어지고 나서 재미가 있다. 그리고 인터벌 트레이닝 프로그램 체험을 일주일 간 했다. 짧은 시간 쥐어짜서 운동 효과가 아주 좋다...
요즘 생각 관계라는 것에 많이 고민해보는 요즘이다. 학창 시절을 돌이켜 보기도 하는데 여러 친구들 무리 지어 다니면서 꽤나 돈독하게 지냈었다. 물론 그 안에서도 약간 리더급의 친구들이 있었고 눈 밖에 나면 거리두기를 당하게 되었다. 그러다 편 가르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면서 돈독해지고 때론 멀어지기도 하고 그러면서 소속감을 키워갔던 거 같다. 중학생 쯤되면서는 각자가 바라보는 방향이 달랐고 스스로 판단하고 가까이할 친구들과 멀리할 친구들이 보였다. 나한테 기준이 생긴 거다. 그쯤 나는 가장 우선순위가 학업이었다. 좋아하는 여자애가 늘 있었지만 (ㅎㅎ) 그때는 약간 대학가서 실컷 연애하면 된다는 게 선생님의 가르침이었고 내 생각이었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온전히 공부만 해도 좋은 대학을 가는 게 쉽지 않았으니깐 충분한..
가시나무 어울리지 않게 새벽 이 시간에 맑은 정신으로 눈을 떴다. 누워서 다시 잘까 하는 생각을 두어 번 하고 침대를 박차고 일어났다. 시간이 주는 감성이라는 게 있다. 새벽 2시와 5시 정도가 아닐까. 2시는 하루의 피곤함을 고스란히 짊어지고 잠들지 못해 맞이하는 시간이라면, 5시는 모두가 잠들어 있는 시간에 일어나서 다시 잘지 말지를 고민하는 방향 잃은 시간이라고나 할까. 공허함. 5시 눈을 뜨고 마주한 오늘 하루의 첫 느낌. 어제 잠들기 전 휴대폰을 끄고 잠에 들었다. 아무 방해도 없이 정말 푹 자기 위한 물리적 심리적 방법이다. 직장인의 루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금요일 토요일 밤에만 허락된다. 문뜩 가시나무 노랫말이 떠올라서 노래를 켰다. 이 노래는 도입부의 공허함을 견뎌낼 수 있을 감성일 때 들어야 진짜..
명절 이번 추석도 고향 울산에 가지 않기로 했다. 명절에 본가에 가지 않은 횟수로는 세번째다. 코로나의 시기와 맞닿은 것도 있지만 그게 시작이긴 했지만 이젠 조금 다르게 명절을 생각하게 되었다. 음... 명절이라는 의미 보단 휴일에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강하다. 평소에 마음먹으면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할 수 있는 것들을 명절이라는 이유를 빌려서 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래도 부모님은 자주 보면서 평소에도 연락하고 지내고 있다. 근데 나는 요즘 이성보다 계획보단 본능에 내 몸과 시간을 맡기는 때가 더럿있다. 평소에 계획에 맞게 원칙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편인데 그걸 깨버리는 순간을 마주하게 되면 꽤 적지 않은 변화를 겪는다. 최근에 그러한 일이 있어서 이번엔 더 잔잔히 보내려하는 경향을 지울 수가 없는 지금이다..
나의 선택 안녕 웅이야. 살면서 수많은 선택을 해야 하고 때론 그 결과가 내가 바라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은 때고 적지 않게 있지. 지난 시간들에 대해서 훗날 돌이켰을 때 분명 아쉬울 수는 있지만 후회는 하지 말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왜냐면 내가 선택한 거니깐 어떤 결과를 얻게 되더라도 적어도 나한테 만큼은 미안한 마음이 들고 싶지가 않더라. 내 마음에는 언제나 안전장치가 있는데 그게 바로 계획의 단계별 수립이다. Plan A부터 B 때론 C 까지도 생각하고 어떤 일을 시작한다. 선택과 집중을 잘하는 게 내 장점인데 거기에 따르는 결과에 대한 내 만족과 성취도의 적당함을 부여하고 있는 셈이다. Plan A를 목표했으니 달성했을 때 가장 좋겠지만 Plan C 조차 충분히 만족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
2021년 4월 8일 난 아직 여전하구나.
끄적끄적 가슴 먹먹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의미 있던 날이 이젠 아무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날이라서 그럴까. 날씨가 말하지 못한 내 기분을 대신해주었다. 그렇게 흐리지도 않았고 그렇게 축축하지도 않았고 그저 그렇게 먹먹하게 하루를 보냈다. 바보 같은 꿈과 바람을 잠시 떠올리며... 3월의 끝자락에 서있다. 3월은 꽤 설램이 가득한 달이다. 우리의 학창 시절은 12년 그리고 4년을 더해 16년이다. 내 인생의 절반 보다도 조금 더 많은 시간을 개학을 맞이하며 보냈다. 입사하고는 그런 의미가 많이 무색해졌지만 그래도 올해 3월은 나에게 꽤 많은 인생의 고민을 안겨주었다. 다른 무엇보다도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생각이 정말 많았다. 직장인 6년 차, 정확히 4년 9개월 회사를 다닌 선임, 대리 직급의 사회인이다. 26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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