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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나의하루

추석, 이제는 추억이 된 할머니댁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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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HERO입니다. 

작년 부터 추석 아침에 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있어요. 작은 아버지 가족이 전날 저희 집으로 오시구요.

그전에는 추석 전날에 할머니 댁으로 가족이 함께 가서 한밤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큰집부터 순서대로 지내곤 했어요. 할머니댁 마을은 집성촌으로 큰집 작은집 등이 모여 있고 먼 친척들도 주위 마을에 살고 계시는 곳이에요.

아침에 마당에서 30~40명의 남자들이 같이 절을 하고 같이 밥을 먹는 풍경이 벌어지곤 했어요. 

울산에서 창녕 할머니댁으로 출발. 하늘이 정말 맑은 날입니다. 구름 속으로 뛰어가고 싶은 뭉게뭉게~! 

두시간 여를 달려 창녕 장마면 할머니댁에 도착했어요. 할머니 댁은 오랫동안 빈집으로 있다가 올 초에 큰고모 내외가 들어가서 살고 있어요.

아직 큰집 작은집 등에는 큰아버지가 계시기 때문에 예전 대로 제사를 지내고 있어요. 저희 집은 막내 할아버지 댁이라 아빠가 큰아버지 촌수인 거죠^^;;

가을이 다와감을 느꼈어요. 벼가 추수를 준비하듯 고개를 숙여가고 있어요. 보정 하나도 안한 사진인데 색감이 정말!! 눈이 맑아지는 기분이 듭니다.

할머니댁 마을 입구. 예전에는 또랑이라고 작은 천이 흘렀는데 ㅎㅎㅎ 도로로 덮어버렸죠! 오래전에~ 

이 차로 말하자면 저희 집 10년도 더 지난 차인데... 지금은 큰고모네가 타고 있어요. 아직 굴러간다니.... 

이 방향에는 원래 초등학교 유치원이 있었는데... 폐교한지도 오래되었고 이젠 그 터도 없어졌답니다ㅠㅠ 

나이가 들었구나, 싶은 생각이 이쯤에서 들었어요. 이런 자연속의 조용함이 그 여유로움이 너무 좋은 느낌으로 제 마음을 동화시켰어요.

이 사진이 제가 보는 느낌에 조금 더 가까운 듯 합니다. 광각으로 한컷! 농사 짓는게 단순하고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저도 시골에서 조용한 삶을 원하고 있어요.

구름 덕분에 파랗고 하얗고 그리고 푸른 색의 조화가 더욱 빛을 바라는 추석 당일이었어요.

예전에는 여기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어느덧 이제는 집 터만 남았고 마당에는 마을 분들이 밭으로 활용할 정도로 인적이 없는 곳이 되었네요.

경운기. 의자에 저 고무. 어릴 때는 저 고무의 탄력이 좋아서 저기 앉아 보고 싶고 했었는데 ^^ 

이렇게 동네를 사진으로 담고 보니 어릴 때 생각이 더 많이 났어요.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도 순간 순간 스쳐갔네요.

주황색 테두리가 있는 집이 저의 할아버지 할머니 댁이랍니다. 화장실을 가려면 밖에 나가야 했었는데... 그게 어릴 때는 너무 무서웠는데 밖에 할머니나 삼촌이나 다른 사람이 있어야 볼일을 봤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창녕을 떠나 이제는 외가집 통영으로 향합니다. 다음 편은 통영 가오치 마을입니다 ~~ 

2편으로 고고싱!! 

 

추석로그, 나의 외갓집은 풍경 깡패 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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