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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마음소리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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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먹먹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의미 있던 날이 이젠 아무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날이라서 그럴까. 날씨가 말하지 못한 내 기분을 대신해주었다. 그렇게 흐리지도 않았고 그렇게 축축하지도 않았고 그저 그렇게 먹먹하게 하루를 보냈다.

 

바보 같은 꿈과 바람을 잠시 떠올리며... 

 

3월의 끝자락에 서있다. 3월은 꽤 설램이 가득한 달이다. 우리의 학창 시절은 12년 그리고 4년을 더해 16년이다. 내 인생의 절반 보다도 조금 더 많은 시간을 개학을 맞이하며 보냈다. 

 

입사하고는 그런 의미가 많이 무색해졌지만 그래도 올해 3월은 나에게 꽤 많은 인생의 고민을 안겨주었다. 다른 무엇보다도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생각이 정말 많았다. 직장인 6년 차, 정확히 4년 9개월 회사를 다닌 선임, 대리 직급의 사회인이다. 26살에 회사생활을 시작해서 31살의 지금, 나의 목표가 무엇인가 분명히 하고 있다.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경제적 자유 민족.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인가 싶지만, 부자가 되겠다라는 소리가 아니다. 나는 분명 소작농이고 사노비 중에서도 외거노비인데 노비로 살고 싶지 않다는 허구 맹랑한 소리가 하고 싶다. 그런 자유를 목표하고 있다. 내 신분은 변하지 않을 지라도, 내 시간은 돈과 환전하는 삶을 살지라도, 그 시간을 줄여 조금 더 내 시간으로 가져오고, 내 정신은 언제나 온전한 내 것인 그런 정도의 경제적 자유를 말한다. 

 

아주 개소리긴 하지만 결론은 돈을 많이 벌자가 아니라 돈을 많이 불리자라는 소리다.

 

정확히 언제인지 찾아보면 나오지만 대충 내가 느끼기에 지난 2-3년의 선택에서 누군가의 자산은 날아갔고, 누군가의 자산은 걸어갔고 또 심지어는 뒤로 갔을 것이다. 나불나불 나불~ 꿈 보다 돈을 쫓는 나는 이제 늙었다 늙었어 ㅠㅠ

 


사진은 내 책상의 모습인데 영양제가 많다. 30대 중반의 주변 분들이 챙겨 먹음을 아주 강조해서 강제로 장바구니에 담아줘서 별 생각 없이 결제해서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놔뒀는데 방치했다가 얼마 전부터 매일 챙겨 먹고 있다. 체력 회복의 속도가 조금 더뎌짐을 느낀다고나 할까? 

 

나는 다른 누구 보다도 하루에 많은 것을 하고 있다. 몇 가지 장르의 일들을 꾸준히 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근데 그 균형이 금이 가기 시작함을 느끼는데 그 이유가 바로 체력이었다. 그래서... 열심히 챙겨 먹고 있다. 


글로 풀어내지 못하는 것도 있고 뒤죽박죽 끄적거렸는데, 주제를 명확히 해서 쓸 만한 굵직한 키워드들이 나왔기에 생각나면 좀 더 얘기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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