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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마음소리

3월의 끄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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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이 되어서 시간이 정말 미친 듯이 빨리 흘러간다. 지난 10년을 돌이켜보면 최근에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시간은 꽤나 고통스럽다. 이제는 제대로 마주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나는 지옥에 살고 있다. 

그렇게 살기로 선택을 마음이 해버렸다. 내가 머리로 결정 내릴 수 없는 영역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결정할 수 있는 것들을 빠르게 답을 내고 실천에 옮겼다. 지금은 내가 말할 수 없는 것들이지만 그것들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 

마음이 아파하지 않을 정도로 그걸 망각할 수 있게 생활을 바꿔야지만 비로소 괜찮게 하루를 보내고 있었고 잠들 수 있었다. 그리고 아침에 눈을 뜰 수 있었다. 

이런 걸 아마 애써 괜찮은 척하는 거라 말하는 거 같다.

앞서 얘기한 마음이 결정한 방향에서 '행복'이란 단어가 크게 작용했다. 지금 당장이 아니라 꽤나 길게 바라보고 고민하고 답을 냈다. 평소 해결 주의자이기에 뭐든 담아두는 거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신경 쓰일 요소들을 최소화하며 소위 말하는 정신승리로 무장하는 삶의 사고를 가졌다. 

그런데 그 흐름을 깨버리는 아주 강력하고 절대적인 그것 앞에서 아직도 담아두고 계속 하루종일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다. 지금의 내 마음을 소중히 생각하고 존중하고 또 이런 감정을 아끼고 보듬어주려 노력하고 있다.

외형적으로 변화를 이뤄냈고 지켜왔던 것들을 내려놓고 바꿔나가고 있다. 정신은 최악의 바닥을 찍었는데 외형은 전성기를 갱신하고 있고 가지고 있는 것을 활용해서 갖고 싶은 것을 채워나갔다. 그렇게 내 자존감을 포장해나갔다.

변하는 게 있지만 내 마음 깊숙한 곳은 여전히 같은 곳을 향하고 있다는 게 변하지 않는 것이다. 앞으로는 어떻게 갈지 두고 보려고 한다. 근데 시간이 좀 더 흘러서 지금과 같은 글을 쓰고 있더라도 비슷한 얘기를 할 거 같은 생각에 아주 강한 확신이 느껴진다. 

그럼 다시 한 발짝 가까워지기 위해 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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